2009년 1월 11일 일요일

[다음아고라-펌](진짜)미네르바의 부엉이 뉴스

이젠 인터넷 닉네임에까지 진짜 가짜를 붙여야 하는 불신의 시대가 되었군요.

(가짜)미네르바 - 우리의 P군은 서울지검에서 재벌회장에 준하는 특A급 대우를 받고 계신다니,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실 일은 전혀 없으실테구요. 오늘 저녁 쯤에는 검찰.총장님까지 일요 골프회동 끝내고 몸소 와서 대성 군 앞에 무릎 꿇고 막 빌고 있을 겁니다. 제발 도와달라고.
--> 대성씨~ 이름도 좋은 대기만성이네~ 아유 예쁜 젊은이네. 그냥 우리 사위 삼았으면 딱 좋겠다. 선처 좀 부탁해요~ 눈 딱감고 카메라 앞에서 미네르바라고만 말해주라.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할비 같은 사람이 손자 뻘 앞에서 이렇게 빌잖니. 해달라는 거 다 해줄께. 이번 일만 잘 되면 그깟 미국 유학이 대수겠니... 부모님 인천에서 요즘 여관도 잘 안되신다는데, 아예 식구들 모두 미국 이민 보내줄께... 청기와집 대.빵이 로스앤잴레스에 BBK 치킨집 하나 있는데, 그 가게 너한테 그냥 주신댄다. 여동생은 인도에 전도하러 갔다지? (하필이면 힌두교 국가에 전도활동을 왜? 마더 테레사 자선활동도 아니고... 삼십년 후 짠짜짠~ 동생은 노벨 평화상 오빠는 노벨 경제학상? 아무래도 이상한 냄새... 흐흥) 나중에 귀국하면 소망.교회 지역구장으로 특채시켜 주신댄다. 그 동네 만수 장관님도 사시잖아. 오후 신방 한 탕씩만 뛰어도 하루에 이백 삼백 씩 우습게 올린대... 솔직히 너 전문대 졸업장 가지고 어디 후진데 취직해서 평생 뭣.빠지게 일해봐야 일억을 벌겠니 십억을 벌겠니... 이 기회에 미국 가서 잘 살아봐. 이 개.같은 나라에서 인터넷이나 쳐.보면서 네이버 한게임 신발.맞고 더블.맞고 나 쳐.하면서 살면 되겠어... 기회는 챤슨데 놓치지 말아야지... 대성씨~ Be a MB tious! --> 안 봐도 뻔한 비됴.
그러면 (진짜)미네르바 - K님 근황
그리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난데없이 전화 걸어, 야 미네르바! 너 잘 있니? 안부 물어볼 사이는 아니지만... 저도 살만큼 살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짓저짓 하면서 지내다 보니 인간관계들이 꽤 많아지더군요. 대인정보라고... 멀리 외국에 있어도 덕택에 들을 소리는 다 듣게 되지요. 안들어야 될 소리도 가끔 들어야 하긴 하지만... 아뭏든.
(진짜)미네르바님은 잘 지내시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어디 위치까지야 알 수 없지만, 아마 해외에 계실 가능성이 많구요. 확실히는 알려드릴 수 없겠지요... 뭐 이 바닥에서 뛰어 봐야 토쿄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그리고 또 있나? 프랑크푸르트나 파리 정도? 미네르바 님이 추천하셨던 TV 시리즈 - 제목이 뭔지 잊었는데 - 에 나오듯이 현지상황 돌아가는 거 직접 확인하려면 제3세계에도 꽤 다니셔야 되겠지요. 언젠가 쓰신 글 봤더니, 브라질에 가서 노숙까지 하셨다던가...
사실 미네르바님 같은 분은 해외출장에 투자상담에 <정부자문>에... 인터넷 앞에 붙어있을 시간도 없을 겁니다. 지난 몇 달간 아고라에 그처럼 초스피드로 글을 수백편 쓰셨다는 건 참 대단한 정열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이지요. 우리는 지혜의 여신이 준 혜택을 지금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미네르바님을 공공의 적이라고 하다니. 이놈의 나라에선 무엇이 공공인지 모르겠네.
공식적으론 여행 중이시겠지만 아고라에는 틈틈이 들리실 겁니다. 물론 눈팅일테고. 여행 중에 한글쓰기까지는 쉽지 않죠. 외국에는 호텔은 15분 사용에 1파운드 넘게 받아 쳐먹으니 너무 비싸더라구. 주로 Easy Internet Cafe라고, 런던 피카딜리 광장 버거킹인가 이층에도 하나 있는데, 영문 OS로 한글을 읽는 거야 기본장착이지만, 쓸려면 IME라는 걸 다운로드해서 깔아야 하니까 시간이 상당히 걸리죠. 아고라에 잘난 글 한 줄 올리려면 한 20분은 족히... 돈 깨나 잡아먹습니다.
서버에 보면 HTTP ACCESS LOG라는 파일이 있는데... 그게 좀 엄청나긴 해도, 분석해보면 미네르바님이 언제 어디서 접속했는지 알려면 알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얘깁니다. 다음 같은 회사에서 그런 거 쉽게 뒤질 줄 아는 애들이 있는지나 모르겠네... 요즘 애들은 학교나 학원에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건 잘 몰라서... 또 어디 외국회사에다가 소프트웨어개발 하청준다고 난리나 치겠지. 떡찰들이나 청기와집이야 로그인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꼴통들이니 두말할 나위 없고... 이런 거 귀뜸해줘봐야 알아듣기나 하려구. 그래도 이번에 어디서 IP란 말은 줏어들어 가지고 쇼를 하는 꼴이란!
요즘 세상에 웬만한 업무는 WAN이라고 전부 인터넷으로 하는데... 그러니까 정부에서 집이나 사무실 데스크탑과 노트북에다가 싸잡아 압수딱지 붙여버리지 않는 한 미네르바님께 아예 인터넷 사용을 금지할 방법이 없다는 거지요. PC방에 몰래 가서 인터넷 하면 어쩔거요? 결국 미네르바의 부엉이 울음을 막으려면 외부접촉이 완전 차단된 감옥에 집어 넣어야 한다는 말인데... 과연 떡찰이 (진짜)미네르바님을 강제구금할 수 있을까요?
없-스-므-니-비-다. 이번 사건을 진행시키는 맹박정권의 행태심리를 연구해봤더니... 대충 이제는 감이 잡히네요. 이것들은 미네르바님을 구속할 용기랄까 만용이랄까 무대뽀랄까... 아예 그런 것 조차 없는, 글자 그대로 야비한 속성을 가진 집단이더군요.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아마 태생적으로 DNA적으로 비열한 자들의 패거리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의 성선설을 믿기는 했는데... 살다보니 정말 아키히로같은 애들을 피할 순 없더라구요. 얼굴만 봐도 기분 나쁜 것들이죠. 비열함이란 본질적으로 열등의식의 변태적 표출이구요. 정치에서 딴나라당의 집단적 비열성은 당원 각자의 양.아치성 + 정책이념(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겠지만)의 열등성이겠지요.
전에도 힌트 드린바 (진짜)미네르바인 K는 대한민국 상위층 1%의 0.1% 즉 1/100000 에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인구 4800만명 잡으면, 십만분의 일 위에서 480명 안에 K가 있는 셈이지요. 물론 K의 재산세나 소득세 납부 서열이 꼭 그렇단 얘긴 아니고... 어쨌든 재계에서 난다긴다하는 인사들 모아다 위로 부터 480명 선착순 세워서 단체사진 찍으면 최소한 그 안에는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 그 뜻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이제 이해가 되시나요? 가령 떡찰 중에 술취한 놈 하나가 어느날 K를 구속한답시고 시키지도 않은 충성을 보이면, 그러면 K를 개인적으로 알거나 직간접적으로 비지니스 관계가 있는 480여 재계 정계 고위인사들 중 1/4인 최소 120여명이 황당해하며 MB를 죽이려 들지 않을까요? 감히 이너서클의 핵심 멤버를 건들다니... 못된지고! 게다가 MB 초기에 아마 정책 컨설팅도 좀 해드렸을텐데 말이야. 솔직히 까놓고 보면 서로 다 아는 사이에... 구멍동서지간도 쌔고 샜는데... 이거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가 있어? 아무리 사기꾼이라지만. 경제를 모르면 최소한 두환이처럼 의리라도 있어야지... 개.막장 양.아치 새.끼! <-- 이게 요즘 고위 채널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 (진짜)미네르바님과 정부 측과 모종의 협약이 있었다는데... 협약이 아니라 정부 측의 협박이었겠죠... 먼저 협약을 지키지 않은 (=협박에 굴하지 않은) 측은 아마 미네르바님일 테구요. 그래서 다음 측에서 정부의 압력 아래 미네르바 계좌(ProfileKey=yzcyxX5kuoE0)로의 접속을 끊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진짜)미네르바님은 더 이상 자신의 실명계좌로 접속하실 수 없단 거죠. 물론 미네르바님 손주분들이나 이웃집 미자 아줌마네 식구 명의의 계좌로 얼마든지 아고라에 접속이야 가능하겠지만... 그러나 차명계좌로 접속하면 자신이 (진짜)미네르바라고 주장할 물리적 근거가 없어진다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이젠 (진짜)미네르바 K뿐 아니라, P도 A, B, C도 X, Y, Z도 아무나 꼴리는 대로 원조미네르바라 주장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결국... 물타기 수법인데. 아마 분신술을 좋아하는 MB의 아이디어인지 아니면 국민소통위의 아이디어인지... (참, 두언아! 요즘도 팝송 좀 하니? 쥐.새.끼 밑에서 챙피스럽게. ㅉㅉㅉ 어이구야~ 빨리 독립하든지, 사표 내든지 해야지. 그냥 옷벗고 지하철에서 노래나 불러라. 솔직히 딴.나라보단 딴.따라가 훨씬 낫겠다 인간적으로... 좋은 재주 썩히지 말고.) 자기네들 딴에는 쾌재를 불렀겠지... 그러면 앞으로 아고라에서 (진짜)미네르바를 만날 수 있을까요? <미네르바>란 닉네임으로는 앞으로 활동하시기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허나 분명한 것은 (진짜)미네르바님이었던 K는 우리 아고리언 옆에 항상 있을 거란 사실입니다.
결론. (진짜)미네르바님은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국민들이 걱정하실 문제는 미네르바의 안부가 아니라 바로 청기와집의 안부입니다. 법을 먼저 지켜야 하는 것들이 왜 이렇게 법을 어기면서까지 개.구라를 치고 자빠졌는지 멀쩡한 정신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생.사람 잡아다, 그것도 앞 길이 구만리 창창한 젊은이한테 거짓말이나 하게 시키다니... 아무리 봐도 요즘 청기와집은 꼭 완전히 격리된 정신병동 같다는 느낌입니다. 바깥에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안에서 미친 것들끼리만 서로 더 미쳤다고 뻐꾸기 둥지 위로 막 날아다니는 거죠.
국민 여러분들은 정신병동 안에서 미친 것들이 무슨 변.태 짓을 하든지 말든지, 조중동으로 성경책을 만들든지 똥을 닦든지 그저 신경 꺼주시고, 본업에 충실하시고, 펀드하지 마시고, 담배 끊으시고 술 덜 드시고, 이마트니 어디니 광우병소 파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 하시고, 롯데월드 롯데 백화점에 가지 마시고(공군기가 연습 중 추락할 수도 있음), 촛불 없는 날은 집에 일찍 들어가셔서 아고라 열심히 열어보시고, 진짜 뉴스만 골라 들으시고, 새나라의 착한 어린이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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